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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 및 근골격계/류마티스관절염

50대 이후 갑자기 손이 퉁퉁 붓는다면 의심해보세요

by 이유5874 2025.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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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다 손이 붓고 욱신거린다면, 그냥 넘기지 마세요

“요즘 아침마다 손이 퉁퉁 부어요.”
“반지가 잘 안 들어가요.”
“밤에 자고 일어나면 손이 무거운 느낌이 들어요.”

50대 이후부터 이런 증상이 생기기 시작했다면,
그건 단순한 노화 현상이 아닐 수 있어요.
특히 손의 붓기가 반복되고,
통증이나 뻣뻣함이 함께 나타난다면
<류마티스 관절염>을 비롯한 건강 문제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중장년층에게 흔히 나타나는 ‘손 붓기’의 원인과
어떻게 자가 점검을 하고, 일상에서 관리할 수 있는지를 알려드릴게요.

 

1. 밤새 정체된 체액이 손으로 몰릴 때

잠자는 동안 몸이 수평이 되면
낮 동안 하체에 있던 체액이 상체, 특히 손으로 올라오기도 해요.
이 때문에 아침에 손이 붓는 경우는 자연스러운 순환 변화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붓기가 오전 내내 지속되거나
하루 중 반복해서 발생한다면 단순 순환 문제는 아닙니다.
자가 점검 팁:

  • 아침에 손가락 마디가 움직이기 어려운 정도인가요?
  • 붓기가 오후까지 가거나, 매일 반복되나요?
  • 손뿐 아니라 손목, 발가락까지 뻣뻣해지나요?


이 중 2가지 이상 해당된다면
염증성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어요.

 

2. 류마티스 관절염의 초기 증상일 수 있어요

류마티스 관절염은 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으로,
면역세포가 자신의 관절을 공격하면서
붓기, 열감, 뻣뻣함이 생기는 병이에요.

특히 아침에 손이 붓고 뻣뻣한 증상
류마티스 초기의 가장 전형적인 증상입니다.
이걸 ‘아침 강직’이라고 부르는데요,
보통 30분 이상 지속된다면 검사가 필요해요.

자가 점검 팁:

  • 손가락이 아침마다 뻣뻣하고, 쥐는 힘이 약해졌나요?
  • 대칭적으로 양손 모두 증상이 있나요?
  • 붓기가 통증과 함께 나타나나요?


이러한 경우에는 반드시 ‘류마티스 인자 검사(RF)’ 또는
‘anti-CCP 항체 검사’를 통해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3. 신장 기능 이상도 손 붓기를 유발할 수 있어요

신장이 제 역할을 못 하면 몸속 수분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고
그 여파로 손, 발, 얼굴 등 말단 부위가 잘 붓게 돼요.

특히 소변량이 줄었거나, 얼굴까지 붓는다면
신장 건강도 체크해보는 게 좋아요.
신부전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손 붓기가 힌트가 될 수 있습니다.

자가 점검 팁:

  • 소변 색이 짙거나 거품이 많아졌나요?
  • 저녁보다 아침 붓기가 심한가요?
  • 붓는 부위가 손뿐 아니라 발목, 얼굴까지 넓어지나요?


이런 변화가 느껴진다면
신장 관련 혈액·소변 검사를 받아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4. 호르몬 변화로 인한 부종 가능성

50대 이후 여성은 폐경을 겪으면서
에스트로겐 수치가 급격히 감소하게 됩니다.
이 호르몬은 수분 대사와 혈관 기능에 관여하기 때문에
급격한 변화로 인해 손이 붓는 경우도 많아요.

또 남성 역시 50대 이후부터는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떨어지고,
근육량 감소와 함께 혈류 순환이 둔해지면서
손끝 부종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생활 팁:

  • 하루에 2리터 가까운 수분 섭취를 꾸준히 하세요
  • 잠자기 30분 전 가벼운 손 스트레칭도 좋습니다
  • 소금, 가공식품 섭취 줄이기


호르몬 변화는 막을 수 없지만,
생활 습관을 통해 몸의 밸런스를 유지할 수는 있어요.

 

5. 우리가 놓치기 쉬운, ‘심장 이상’ 신호

손이 붓는다고 해서 심장을 의심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심장이 약해져서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손끝과 발끝이 부어오를 수 있어요.

특히 심부전 초기에는 피로, 무기력, 가슴 답답함과 함께
손 부종이 동반될 수 있으니 함께 관찰해보는 게 중요합니다.

자가 점검 팁:

  • 숨이 쉽게 차고 계단 오르기 힘든가요?
  • 손뿐 아니라 발목이 저녁마다 심하게 붓나요?
  • 갑자기 체중이 1~2kg 늘었나요?


이 경우에는 심장 초음파와 혈액 검사 등을 통해
심기능을 꼭 점검해보셔야 합니다.

 

마무리하며 – ‘나이 때문이겠지’ 말고, 꼭 확인하세요

50대 이후 손이 붓는 증상은
생각보다 다양한 건강 신호일 수 있어요.

“며칠 지켜보다가 괜찮아지겠지”라는 마음으로
그냥 넘기다 보면
류마티스 관절염이나 신장·심장 질환 같은
중요한 질환을 놓칠 수도 있습니다.

손은 우리 몸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곳이자,
작은 이상에도 빠르게 반응하는 부위예요.
그만큼 건강의 ‘초기 경고등’ 역할을 한다고도 볼 수 있어요.

하루 이틀 이상 지속되는 손 붓기가 있다면
꼭 가까운 병원에서 원인을 확인해보세요.
그리고 관련된 건강 습관이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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