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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 및 근골격계/류마티스관절염

류마티스 관절염 약, 중단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by 이유5874 2025.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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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이 줄었는데, 이젠 약 안 먹어도 되지 않을까?”

류마티스 관절염 약을 오랫동안 복용하다 보면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죠.

“요즘 통증도 줄고 상태가 안정돼 보이는데,
이쯤 되면 약 끊어도 되는 거 아냐?”

특히 부작용에 대한 걱정, 약값 부담, 장기 복용에 대한 두려움은
누구나 겪는 자연스러운 고민이에요.

하지만! 이 질환은 한 번 좋아졌다고
약을 갑자기 끊어도 되는 병이 아니랍니다.

오늘은 류마티스 관절염 약을 자의적으로 중단했을 때
우리 몸에 어떤 일이 생길 수 있는지를 알려드릴게요.
그리고 약을 안전하게 조절하는 방법도 함께 안내해 드릴게요.


1. 염증이 다시 활활 – 재발보다 더 무서운 ‘반동’

류마티스 관절염은 기본적으로 ‘염증 조절의 싸움’입니다.
약을 먹고 있는 동안은 염증이 억제되고 있을 뿐,
질환이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에요.

이때 약을 갑자기 끊으면
몸속 면역 시스템이 다시 과잉 반응을 시작하며
더 강한 염증 반응이 일어날 수 있어요.

이를 ‘리바운드 현상’이라고 부르며,
한 번 억눌렸던 면역세포가 폭발적으로 활동하는
위험한 단계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2. 관절 손상 가속 – “이젠 정말 돌아갈 수 없습니다”

약을 중단하고 수개월이 지나면
겉으로 보이는 증상이 다시 심해질 수 있어요.
하지만 이보다 더 무서운 건,
속에서 이미 관절 파괴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X-ray나 MRI 상에서
연골이 닳고, 뼈가 부식되기 시작하는 시점에는
통증은 이미 늦게 나타나는 ‘후속 증상’일 수 있어요.

관절 손상은 한 번 진행되면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초기에 염증을 지속적으로 조절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3. 면역 균형 붕괴 – 장기, 혈관, 폐까지 영향

류마티스 관절염은 관절만의 질환이 아니에요.
면역계 이상으로 인해
심장, 폐, 혈관, 안구, 피부까지 염증이 퍼질 수 있는 전신 질환입니다.

약을 중단하게 되면
이런 전신 합병증의 위험이 급격히 높아집니다.
특히 폐섬유화증, 심장염, 쇼그렌증후군 등이 악화될 수 있어요.

겉으로는 괜찮아 보여도
속에서는 면역 균형이 무너지고 있을 수 있다는 점,
잊지 말아야 해요.


4. 약이 더 이상 안 듣는 내성 위험

자가 중단 후 재복용했는데 약이 예전만큼 듣지 않는 경우도 있어요.
이는 면역세포가 치료제에 대한 내성을 가지게 되는 것인데요,
한 번 효과를 잃으면 그 약은 다시 쓸 수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생물학제제나 JAK 억제제 같은 고가 치료제는
처음 반응이 좋아도 중단 후 재투여하면
면역항체가 생겨 효과가 급감할 수 있어요.


5. 심리적 좌절과 불안 – “내가 또 실패했구나”

처음에는 약 없이 괜찮은 듯 보여도,
다시 증상이 심해지고 약을 재복용하게 되면
많은 분들이 심리적으로 크게 무너집니다.

“왜 나는 안 될까?”
“약에만 의존해야 하나?”
“내 몸이 내 맘 같지 않아…”

이러한 좌절감은 우울감으로 이어지고,
결국 치료에 대한 의지도 떨어지게 되죠.
하지만 이건 절대 환자의 잘못이 아닙니다.
단지 병의 특성을 오해했을 뿐이에요.


약은 ‘끊는 것’보다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류마티스 관절염 약은 끊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의사와 상의하며 조절하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치료가 안정기에 접어들면
복용 용량을 줄이거나, 복용 간격을 조절하거나,
심지어 유지요법으로 전환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 건 전문의의 판단 아래 이루어져야 하고,
혈액검사, 영상검사 등의 수치를 토대로 결정돼야 합니다.
지금 약을 끊고 싶다면, 꼭 주치의와 먼저 상의해 주세요.
그게 건강을 지키는 첫 번째 안전벨트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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