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 관절염이 심장, 폐까지 망가뜨릴 수 있다고요?

정말일까요? 류마티스 관절염이 심장과 폐까지?

“저는 관절만 아픈 줄 알았는데…”
“류마티스가 폐까지?”

이런 말을 들으면 누구나 놀랍니다.
하지만 사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단순한 관절 질환이 아닙니다.

면역 시스템의 이상 반응이
우리 몸 전체에 영향을 미치며
심장·폐·혈관 등
중요 장기에도 염증을 일으킬 수 있어요.

오늘은 류마티스 환자가 조심해야 할
심장·폐 관련 합병증들을
하나씩 알아보며
왜 조기 관리가 중요한지 짚어드릴게요.

 

1. 심장막염 – 가슴이 답답할 수 있어요

류마티스 관절염이 심장에 침범하면
심장막염(pericarditis)이 생길 수 있어요.

심장을 둘러싸는 막이 염증을 일으켜
가슴 중앙이 뻐근하거나
누르는 듯한 통증, 호흡 시 통증이 느껴질 수 있어요.

자가 점검 팁:

• 깊게 숨쉴 때 가슴이 ‘똑’ 걸리는 느낌이 드나요?
• 바로 누우면 통증이 더 심해지나요?
• 열감이나 피로감이 동반되나요?

이런 증상이 있다면
에코(심초음파) 검사를 통해
심장막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2. 폐 섬유화 – 평소 숨이 차다면...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중 10~15%는
폐 섬유화(interstitial lung disease)를 동반합니다.

폐 조직이 딱딱하게 굳으면서
숨 쉬는 데 필요한 산소 교환이 잘 안 되고,
“숨이 차고, 가쁜 느낌이 든다”고 호소하시는 경우가 많아요.

자가 점검 팁:

• 안 하면 괜찮지만, 계단 오르면 숨이 차나요?
• 부드러운 기침이 지속적으로 있나요?
• 흉부 청진 시 거칠거나 삐걱거리는 소리가 들리나요?

흉부 CT나 폐 기능 검사를 통해
초기에 확인하면
진행을 많이 늦출 수 있어요.

 

3. 혈관염 & 동맥경화 – 생각보다 빠르게 나타날 수 있어요

류마티스 관절염의 염증은
혈관 벽까지 공격해
혈관염 또는 조기 동맥경화를 유발합니다.

이로 인해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면서
심근경색, 뇌졸중 같은 심각한 사건 위험이 높아져요.

자가 점검 팁:

• 가만히 있어도 가슴이 답답하거나 통증이 있나요?
• 팔 한쪽이 저리면서 힘이 약해졌나요?
• 편두통·어지럼 증상이 갑자기 발생했나요?

혈압·지질 수치를 주기적으로 체크하고,
필요하면 동맥경화 검사를 함께 받으세요.

 

4. 폐동맥 고혈압 – 갑자기 숨이 잘 안 쉰다면...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게서
숨이 차는 증상이 나타날 때
폐동맥 고혈압도 의심해봐야 합니다.

이는 폐혈관의 압력이 높아져
우심실(심장의 오른쪽 방)이 부담을 느끼고
호흡 곤란, 피로, 가슴 통증 등을 일으켜요.

자가 점검 팁:

• 가만 있어도 숨이 찬가요?
• 파도처럼 가슴이 뻐근하고 답답한 증상이 있나요?
• 오른쪽 목이나 옆구리가 무겁게 불편해진 적 있나요?

정확한 진단을 위해 심장초음파와 폐동맥압 검사가 필요합니다.

 

5. 빈혈 & 피로 – 혈액 문제도 동반될 수 있어요

만성 염증이 지속되면
우리 몸은 적혈구 생산을 줄이게 됩니다.

따라서 빈혈이 함께 나타나면
심장의 부담이 커지고
피로, 어지럼, 두근거림 증상이 자주 발생할 수 있어요.

자가 점검 팁:

• 손톱이 연해지고 숨이 차나요?
• 가벼운 활동에도 심장이 빨리 뛰나요?
• 얼굴이나 잇몸이 창백해진 느낌인가요?

정기적인 CBC(전체 혈구 검사)로
빈혈 여부와 정도를 확인해 보세요.

 

마무리하며 – 지금 관리하면 ‘막을 수 있는 일’입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단지 관절의 문제가 아닙니다.
심장, 폐, 혈관까지 영향을 줄 수 있는
전신 질환일 수 있어요.

조기에 감지하고 관리하면 대부분 예방 가능해요.
아래는 안전한 관리 팁입니다:

• 연 1회 흉부 CT + 심장 초음파
• CRP, ESR 포함 주기적 혈액검사
• 꾸준한 기초 건강관리 (혈압, 지질, 체중)
• 호흡 곤란 증상 시 즉시 전문의 상담

관절이 아플 때만 주목하지 말고,
호흡, 가슴, 혈액 상태 등도 함께 체크해야 합니다.

혹시 최근에 가슴이 답답하거나 숨이 찼다면,
지금 바로 병원 예약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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