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이 찌면 허리가 아프다?
허리가 아프면 운동을 못 해서 살이 찐다?
중년이 되면 흔히 이런 악순환에 빠지게 됩니다.
사실 중년 이후에는 체중 증가와 허리 통증이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체중이 조금만 늘어나도 허리에 가해지는 부담은
상상 이상으로 커지고,
그 부담은 곧 통증으로 이어집니다.
오늘은 허리 통증과 체중 증가의 관계를
구체적으로 비교·분석하면서,
왜 중년일수록 체중 관리가 중요한지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1. 체중 1kg 증가 시 허리에 가는 압력은 몇 배?
체중이 단 1kg 늘어나면
허리에 가는 부담은 단순히 1kg이 아닙니다.
미국 정형외과 학회(AAOS)에 따르면,
체중 1kg 증가 시 허리에 가해지는 압력은 약 4~6kg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특히 걷거나 계단을 오를 때는
체중의 3~5배가 허리 관절에 압력으로 작용하죠.
예를 들어 5kg 체중이 증가하면
허리는 무려 25kg 이상의 추가 부담을 받게 되는 셈이에요.
이러한 압력이 반복되면
디스크가 눌리고 주변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하면서
요통, 좌골신경통, 디스크 탈출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2. 체지방 증가로 인한 자세 불균형
중년 이후엔 복부 비만이 증가하면서
자연스럽게 자세가 무너지게 됩니다.
배가 앞으로 나올수록
우리 몸은 무게 중심을 맞추기 위해
허리를 과도하게 뒤로 젖히게 되고,
이로 인해 척추의 만곡이 커지면서
요추에 과부하가 걸리게 됩니다.
이는 흔히 말하는 ‘하위 요추부의 전만 과다’로,
중년 남성에게서 자주 발견되며
허리디스크나 협착증 위험을 높이는 원인이 되기도 해요.
게다가 복부에 지방이 많을수록
코어 근육은 약해지고, 복압은 증가하며
결국 허리가 혼자 모든 무게를 버티게 됩니다.
3. 통증 때문에 운동 못 하면 악순환 시작
통증이 생기면 몸을 덜 움직이게 되죠.
특히 허리가 아프면
“움직였다가 더 악화될까 봐” 운동을 기피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게 바로 체중 증가의 지름길이자,
허리 통증의 악순환을 만드는 출발점이에요.
운동을 줄이면 근육은 줄고
지방은 늘어 체중이 더 증가하게 됩니다.
그럼 다시 허리 부담이 늘고, 통증은 악화되죠.
그래서 중년 이후엔
통증이 있어도 가능한 선에서 가벼운 활동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걷기, 골반 스트레칭, 가벼운 브리징 운동만으로도
근육을 유지하고, 체중 증가를 막을 수 있어요.
4. 중년 이후엔 기초대사량 감소로 체중 더 쉽게 찝니다
같은 양을 먹고, 같은 생활을 해도
중년 이후엔 살이 더 쉽게 찌게 됩니다.
그 이유는 기초대사량의 급격한 감소 때문입니다.
40세 이후엔 10년마다 평균 2~5%씩
기초대사량이 감소한다고 알려져 있어요.
근육량이 줄고, 호르몬 변화로
지방은 잘 쌓이고 잘 빠지지 않게 되는 거죠.
이런 상태에서 허리 통증으로
신체 활동이 줄어들면
빠르게 체중이 증가하고, 허리도 더 약해집니다.
즉, ‘살쪄서 허리 아픈 것’이 아니라
‘허리 아파서 살찌는 것’도 함께 오는 구조라는 걸 꼭 기억하세요.
허리 통증 관리, 체중 조절부터 시작하세요
체중과 허리 통증은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관계입니다.
중년이라면 특히 더 조심해야 해요.
그 이유는 살이 한 번 찌면
빠지기 어렵고, 회복도 느려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지금이라도 작은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 하루 20분 걷기부터 시작하기
- 앉아 있는 시간 줄이기
- 저녁 늦게 먹는 습관 줄이기
- 체중 2~3kg만 줄여도 허리 통증이 크게 감소할 수 있어요
당신의 허리는 체중과 함께 무게를 견디고 있습니다.
그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준다면
훨씬 덜 아프고, 더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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