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가 아파도 일단 참게 되죠.
가족 챙기랴, 일하랴, 병원에 갈 시간도 없고요.
그런데 이상하게 한쪽 허리만 더 아프다든지,
한쪽 다리가 짧은 것처럼 느껴진다든지,
걷는 자세가 예전보다 이상해졌다는 느낌이 들었다면
‘골반 비대칭’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많은 중년 남성들이
그냥 근육 뭉침이나 허리 삐끗함이라고 넘기지만,
사실은 골반의 불균형이 반복된 통증의 뿌리가 될 수 있어요.
지금부터 그 이유와 연결된 원인을 차근차근 알려드릴게요.
1. 골반 틀어짐이 허리 척추에 비틀림을 줍니다
골반은 우리 몸의 중심입니다.
척추 아래를 지탱하고 다리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골반이 틀어지면 척추 전체의 균형도 무너져요.
특히 한쪽 골반이 높거나 앞으로 기울어진 경우,
허리가 한쪽으로 휘거나 척추에 압력이 한쪽으로 쏠립니다.
그 결과로 한쪽 허리 통증이 반복되거나
자세 불균형으로 인한 요통이 생깁니다.
의학적으로는 골반 비대칭으로 인한 요추측만(Lumbar Scoliosis)이라고도 하며,
장기화되면 척추 디스크나 관절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요.
중년 남성의 경우
오랜 시간 운전, 다리 꼬기, 지갑을 한쪽 뒷주머니에 넣는 습관 등이
골반 틀어짐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입니다.
2. 골반 불균형은 한쪽 다리 저림까지 유발할 수 있어요
“엉덩이나 다리가 한쪽만 저려요.”
이런 증상도 골반의 비대칭과 연관이 깊습니다.
골반이 틀어지면
척추 신경이 비대칭적으로 눌리거나
한쪽 다리에 과도한 하중이 가해져
좌골신경을 자극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허리 통증뿐 아니라
한쪽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까지 이어지는 방사통이 생기기도 해요.
특히 앉아 있을 때 다리를 한쪽으로 꼬거나,
한쪽 팔꿈치에만 기대는 습관이 있는 경우
몸의 중심축이 흐트러져 더 쉽게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런 경우는
단순 근육통 치료보다 정렬 교정 치료가 필요합니다.
3. 골반 틀어짐은 무릎과 발목까지 문제를 키웁니다
골반이 기울면 허리뿐 아니라
그 아래 무릎과 발목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예를 들어 왼쪽 골반이 올라가 있으면
왼쪽 다리는 상대적으로 짧아지고,
그 결과 무릎 관절의 균형이 무너지면서
보행 시 충격이 비정상적으로 쌓이게 돼요.
이것이 반복되면
허리 통증이 무릎, 발목 통증으로 연결되고
전체 체형의 비대칭으로 악순환이 시작됩니다.
특히 중년 남성은
젊을 때부터 쌓여온 자세 습관이 그대로 굳어 있기 때문에
스스로 틀어짐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걷는 자세가 불안하거나
신발 바닥이 한쪽만 닳는다면,
골반 비대칭을 의심해보세요.
4. 이런 신호가 있다면 정밀 진단이 필요합니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다면
단순한 허리통증이 아니라
골반 불균형에 의한 체형 이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 허리가 한쪽만 아프고 자주 반복됨
- 앉을 때 엉덩이 한쪽만 아프거나 들리는 느낌
- 한쪽 다리가 짧아진 느낌
- 바지 길이가 항상 한쪽만 끌림
- 자세가 삐뚤어 보인다는 말을 종종 들음
이럴 땐 병원에서 X-ray, 체형 정렬 검사 등을 통해
척추-골반의 상태를 정확히 확인해보는 것이 좋아요.
골반 균형이 허리 통증의 열쇠가 될 수 있습니다
중년 남성의 허리통증,
단순한 과로도, 나이 탓도 아닐 수 있어요.
보이지 않는 골반의 비대칭이
그 통증의 출발점일 수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
앉은 자세에서 골반이 한쪽으로 치우쳐 있다면
그게 바로 허리 통증의 신호일지도 몰라요.
허리를 보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골반을 제자리로 돌려놓는 것.
정확한 진단과 함께
평소의 자세 습관부터 하나씩 조정해보세요.
관련된 골반 교정 스트레칭이나 생활 루틴이 궁금하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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