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관절이 좀 아픈 거겠지…” 정말 괜찮을까요?
중년이 되면 여기저기 몸이 아프기 시작하죠.
무릎이 욱신거리고, 손가락이 잘 펴지지 않기도 하고요.
이럴 때 대부분 “노화야”, “며칠 쉬면 낫겠지” 하며 넘기곤 합니다.
하지만 관절 통증을 방치하면, 단순한 관절 문제가 아니라
골절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특히 50세 이후엔 골밀도 감소까지 겹치기 때문에
관절 통증을 무시하면 정말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요.
지금부터 그 원인을 하나씩 짚어볼게요.
1. 관절염 악화 → 무릎의 균형이 무너져요
퇴행성 관절염이 진행되면 관절 연골이 닳아 없어지면서
무릎 구조의 균형이 무너집니다.
이때 걸을 때마다 무게가 한쪽에 쏠리게 되고,
이로 인해 다리뼈나 고관절에 비정상적인 하중이 쌓이게 되죠.
결국 스트레스 골절(Stress fracture)처럼
별다른 외상 없이도 뼈에 실금이 가는 문제가 생길 수 있어요.
2. 통증으로 인한 움직임 감소 → 골다공증 가속
관절이 아프면 사람은 자연스럽게 움직이지 않게 돼요.
하지만 그 결과는 오히려 골밀도 저하로 이어지게 됩니다.
움직이지 않으면 뼈에 자극이 덜 가게 되고,
이로 인해 뼈는 점점 약해지죠.
이 과정을 ‘비가동성 골다공증’이라고도 합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 폐경 이후 에스트로겐이 줄어
골흡수가 빨라지기 때문에 더 주의해야 해요.
3. 무릎 인대 약화 → 넘어짐과 낙상의 위험 증가
관절 통증이 있으면 무릎 주변의 근육과 인대 사용도 줄어들게 돼요.
이렇게 되면 무릎의 지지력이 떨어지고 균형 감각이 약해지죠.
결국 낙상의 위험이 높아지고,
작은 충격에도 골절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집니다.
실제로 60대 이상 낙상 사고의 상당수가
기존 관절 통증으로 인한 보행 불안정에서 시작된다고 해요.
4. 약해진 관절로 무리한 운동 → 연골 손상 가속
관절이 아픈데도 참고 걷기, 등산, 계단 오르기 등을 계속하면
이미 약해진 연골에 마찰이 더해져 손상이 가속화돼요.
이때 생기는 미세 손상은 염증으로 이어지고,
뼈와 뼈 사이가 좁아지면서 관절 압박이 심해져
결국 연골 아래 뼈까지 손상될 수 있어요.
이 과정에서 연골 아래 뼈가 주저앉는
골연골괴사(Subchondral bone collapse)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어요.
작은 통증을 방치하지 마세요 – 골절은 한순간입니다
중년 이후의 관절 통증은 단순한 불편함이 아니에요.
그 배경에는 연골 마모, 염증, 골다공증, 균형 저하 등
골절로 이어질 수 있는 다양한 위험 요소가 숨어 있어요.
조금이라도 무릎, 엉덩이, 손목 등이 자주 아프다면
병원에서 진단을 받아보고, 지금부터라도 움직임을 조절하고
영양 관리와 근력 운동을 시작해보세요.
나중에 뼈가 부러지고서야 “그때 진작 병원 갈 걸…” 후회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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