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 관절염, 언제 더 아프고 악화될까요?
갑자기 무릎이 욱신거리고, 평소보다 계단 오르기가 더 힘들게 느껴질 때가 있죠?
“왜 요즘 더 아프지?”라는 생각이 드신 적 있으실 겁니다.
사실 퇴행성 관절염은 증상이 일정하지 않습니다.
특히 특정 시기에는 통증이 악화되거나 진행 속도가 빨라질 수 있어요.
오늘은 퇴행성 관절염이 악화되기 쉬운 시기와
그 배경에 있는 원인을 알려드릴게요.
조금만 일찍 알아두면, 다음 악화 시기를 더 잘 버틸 수 있습니다.
1. 기온이 뚝 떨어지는 ‘겨울철’ – 혈류 감소로 관절 경직
겨울철에는 관절염 환자들의 통증 호소가 급증합니다.
그 이유는 기온이 떨어지면서 혈관이 수축하고, 관절 내 혈류가 줄어들기 때문이에요.
혈류가 줄면 관절 주변 조직이 더 쉽게 경직되고,
관절액(윤활액) 점도도 높아져 움직일 때 통증이 더 심해집니다.
이럴 땐 이렇게:
- 외출 전 무릎에 보온 밴드나 무릎 담요 사용
- 실내 온도 21~23도 유지
- 아침 기상 직후, 따뜻한 찜질 10분
대한류마티스학회에 따르면,
기온이 1도 낮아질 때마다 관절통을 호소하는 비율이 3~5% 증가한다고 합니다.
2. ‘장마철’ – 습도 급변이 관절 내부 압력에 영향
비 오는 날이나 장마철이 되면 무릎이 뻐근하고 찌릿하다는 분들이 많아요.
이건 단순한 기분 탓이 아니라, 기압과 습도의 변화가 관절에 미치는 생리학적 영향 때문입니다.
특히 퇴행성 관절염 환자의 관절은
내부 압력 변화에 더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 관절 내압 증가 → 염증 자극 → 통증 악화
이럴 땐 이렇게:
-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활동 줄이기
- 습기 제거용 제습기 또는 환기 강화
- 날씨가 흐린 날엔 관절 부위 따뜻하게 유지
미국 Cleveland Clinic도
“기압 변화는 관절 내부의 신경 말단을 자극하여 통증을 유발한다”고 밝혔습니다.
3. 활동량이 갑자기 느는 ‘봄·가을 환절기’ – 과사용 주의
날씨가 따뜻해지면 기분도 좋아지고,
움직이고 싶은 욕구도 올라가죠.
하지만 겨우내 줄었던 활동량을
갑자기 늘리는 것은 무릎 관절에 치명적일 수 있어요.
평소보다 많은 걷기, 등산, 야외활동은
퇴행성 관절염이 있는 무릎에 반복적인 충격을 줍니다.
→ 연골 마모 가속화 → 통증, 붓기 증가
이럴 땐 이렇게:
- 운동 강도는 평소의 70% 정도로 시작
- 걷기 전 무릎 스트레칭은 필수
- 무릎에 통증 있으면 이틀은 휴식
너무 오래 쉬어도 문제지만,
갑자기 움직임이 많아지는 것도 조심해야 한다는 사실, 기억해두세요.
퇴행성 관절염, 시기를 알면 대처도 쉬워집니다
퇴행성 관절염은 단순히 나이 때문만이 아니라,
‘언제 어떻게 움직이고 관리하느냐’에 따라 통증의 양상이 달라집니다.
이번 겨울, 다음 장마철, 다가올 봄날이
무릎에 더 힘든 계절이 되지 않도록,
오늘 알려드린 원인과 생활 팁 꼭 기억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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