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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

갱년기 냉증, 여름에도 손발이 찬 이유는?

by 이유5874 2025.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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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도 안 켰는데 손이 시려요…”
덥다 못해 숨이 막히는 여름날에도, 손발이 유독 시리거나 싸늘하게 느껴지신 적 있으신가요?
갱년기를 겪고 있다면, 그 냉증이 단순한 체질이 아닐 수 있습니다.

오늘은 갱년기 여성들이 자주 겪는 '여름 냉증'의 원인을 살펴보고,
어떻게 완화할 수 있을지 현실적인 해법을 안내해 드릴게요.

 

냉증의 핵심 원인, 혈액순환 이상

갱년기가 시작되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급격히 감소합니다.
에스트로겐은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류를 원활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데요,
이 수치가 줄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해지면서, 말초 부위부터 차가워지게 됩니다.

특히 손과 발은 말초혈관이 집중된 부위로, 혈류 공급이 줄면 냉증이 쉽게 나타나죠.

이런 경우, 단순히 '춥다'고 넘기기보다는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는 습관을 도입해야 증상이 완화됩니다.
예를 들어, 가벼운 스트레칭, 족욕, 수분 섭취 등이 도움될 수 있어요.

 

자율신경계의 혼란도 주요 원인

갱년기엔 신체 기능 전반을 조절하는 자율신경계의 균형이 흔들리기 쉽습니다.

에스트로겐은 교감·부교감신경의 균형을 조절하는 데도 관여하는데,
그 농도가 낮아지면 신체가 ‘온도 조절’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과적으로는 몸은 더운 듯한데 손발은 차갑고,
갑자기 땀이 쏟아졌다가도 금세 냉기와 오한이 드는 이상 반응이 반복됩니다.

이럴 땐 몸 전체의 체온을 고르게 유지하는 습관이 필요해요.
복부나 목 뒤, 발목을 따뜻하게 해주는 복식호흡이나, 낮잠 전 따뜻한 차 한 잔도 좋습니다.

 

갱년기 빈혈도 냉증을 악화시킨다

냉증이 있으면서 동시에 어지럽고 무기력하다면, 철분 부족이나 갱년기 빈혈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에스트로겐 감소는 적혈구 생성 능력과 혈중 철분 농도에 영향을 줍니다.
이로 인해 혈액의 산소 운반 능력이 떨어지고, 체온 유지 능력도 낮아지게 되죠.

실제로 갱년기 여성의 20~30%는
경미한 철결핍성 빈혈 증상을 겪고 있다는 국내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이럴 땐 단순히 음식만으로 해결되기 어려우니,
혈액검사를 통해 철분 수치를 확인하고 보충제나 약물 치료를 병행해야 합니다.

 

차가운 손발, 방치하지 마세요

갱년기 냉증은 단순한 체질 문제가 아닙니다.
몸 안의 혈액순환, 신경계, 호르몬 균형이 함께 무너진 결과일 수 있어요.

여름에도 손발이 차갑다면,
지금이 바로 내 몸의 신호를 제대로 받아들여야 할 때입니다.

생활 속에서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작은 습관을 실천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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