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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 및 근골격계/어깨통증

어깨 통증과 자세불량, 중년의 자세 교정법

by 이유5874 2025.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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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만 바르게 하면 어깨 통증도 사라지겠지."
많은 분들이 이렇게 생각하시죠.
그래서 등을 세우고, 허리를 꼿꼿이 세우는 ‘좋은 자세’를 따라해보지만…
왜인지 어깨는 더 뻐근하고, 피로만 쌓이곤 합니다.

사실 ‘바른 자세’라고 알려진 자세 중에는
중년층에게는 오히려 부담을 주는 형태도 많습니다.

오늘은 어깨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잘못된 자세 습관을 짚고,
중년의 몸에 맞는 안전하고 현실적인 자세 교정법을 알려드릴게요.

 

등을 ‘무조건 펴는 자세’, 오히려 어깨를 긴장시킵니다

바른 자세의 대표 이미지, 등을 곧게 펴고 가슴을 활짝 여는 자세.
겉보기에 반듯하고 좋은 자세 같지만,
어깨 통증이 있는 중장년층에게는 부작용이 생기기 쉽습니다.

이 자세는 가슴근육을 과하게 열고,
등의 날개뼈(견갑골)를 강제로 모으게 만들며,
결국 회전근개와 승모근에 지속적인 긴장을 줍니다.

게다가 중년 이후엔 등근육의 유연성과 지구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이런 긴장 상태가 오히려 어깨 피로를 가중시키죠.

대안은?
등을 펴되 견갑골이 부드럽게 내려가는 느낌을 주는 게 중요합니다.
벽에 등을 대고 서서, 어깨에 힘을 빼고
숨을 천천히 내쉬며 어깨가 아래로 내려가는 걸 느껴보세요.
자연스러운 정렬이 바른 자세입니다.

 

의자 끝에 앉는 습관, 허리만 펴고 어깨는 구부정

"의자 끝에 앉아야 허리가 펴진다"는 말을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실제로 많은 직장인과 중년 남성들이 이 자세를 유지합니다.

하지만 이 자세는 요추(허리)는 펴지지만,
등 상부와 어깨는 앞으로 말리는 거북목, 굽은 어깨 자세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게다가 중년 이후엔 복부 근육이 약해지기 때문에,
오래 앉아 있으면 허리와 어깨 모두 피로가 누적되죠.

대안은?
등받이를 활용하세요.
엉덩이를 의자 깊숙이 넣고 앉은 뒤,
허리 뒤에 작은 쿠션이나 접은 수건을 대어
요추 곡선을 자연스럽게 유지하면
어깨와 목의 긴장도 훨씬 줄어듭니다.

 

걷기 자세에서 팔을 과도하게 흔드는 습관

“건강을 위해 걸을 땐 팔을 크게 흔드세요.”
많이 듣는 말이죠.
하지만 어깨 통증이 있는 중년층에게는
팔을 크게 흔드는 동작이 회전근개에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팔이 뒤로 과하게 넘어가는 동작은
어깨 전면부(상완이두건)에 스트레스를 줘서,
어깨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대안은?
팔을 흔들되, 작고 리듬감 있게 움직이는 것이 좋습니다.
손은 주먹을 가볍게 쥔 상태로,
배꼽에서 가슴 사이 높이에서만 자연스럽게 왕복시켜보세요.

중요한 건 어깨 힘을 빼고 걷는 것,
그리고 리듬입니다.

 

좋은 자세란, ‘힘을 주지 않아도 유지되는 상태’입니다

많은 분들이 “좋은 자세 = 긴장을 유지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좋은 자세는
힘을 덜 주고도, 가장 자연스럽게 체중이 분산된 상태를 말해요.

중년 이후엔 근육량과 유연성이 줄어들기 때문에,
무리한 긴장이나 교정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 소개한 내용처럼,
‘좋다고 알려진 자세’라도 내 몸에 맞는지 따져보고,
지속 가능하고 편안한 방향으로 교정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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